우리투자증권은 6일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은 국내 풍력ㆍ원자력 관련 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에너지정책 관련 공약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되는데 온실가스 감축, 원자력 발전 추가건설,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라며 "관련 수혜주는 풍력 및 원자력 발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애널리스트는 특히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공약과 관련해 "오바마는 향후 10년간 1500억 달러를 투자하여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도모하고 오는 2025년까지 태양, 풍력, 지열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부터 전체 전력의 25%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또한 에탄올 생산 및 에탄올 연료 판매에 대한 연방지원 역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풍력과 원자력발전 관련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이유는 미국에서 국내업체들의 풍력과 원자력발전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반면 탄소배출 관련업체는 수혜종목으로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이는 탄소배출관련 매출이 현재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오바마 당선과 관련하여 국내 수혜업체는 풍력부품 관련 기업인 태웅, 평산, 용현BM과 원자력발전 부품업체인 두산중공업, 태웅, 태광, 성광벤드, 티에스엠텍 및 발전정비업체인 한전KPS 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