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마스크 착용과 함께 여름철 무더위까지 합세하면서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평균 기온이 높은 여름철 마스크 착용은 피부의 온도와 습도를 높이기 때문에 피지 분비뿐만 아니라 세균 번식을 촉진시켜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피부 트러블인 색소 침착, 기미, 잡티 등은 외관상에 좋지 않은 것은 물론, 메이크업을 해도 자칫 깔끔하지 않는 인상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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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레이저 시술을 선택한 이들이 적지 않다. 레이저 기종이 다양해지고 성능도 좋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치료가 가능해졌기 때문. 특히 레이저 시술은 항노화, 가벼운 외모 관리가 선호되는 최근의 추세에 맞아 떨어지며 더욱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인 것.
레이저 치료를 찾는 주요 연령층 또한 50대에서 30~40대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남성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레이저 시술에도 부작용을 최대한 피하고 확실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 주의되는 사항이 있다.
먼저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기미 등 색소성 병변은 시술자의 술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 레이저 시술로 인한 증상 악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어 의사가 자주 바뀌는 병원이나 값이 매우 싼 편에 속하는 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저렴한 비용만을 고려해 최저가를 제안하는 병원만 택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기가 늦어지거나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오상진 천안오라클피부과 원장은 “레이저 시술시 선크림을 잘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욕심을 버리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색소성 병변 중 강하게 치료할 경우 오히려 악화되는 질환이 많아 호전을 보인다면 의사의 조언에 맞게 치료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