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중소벤처기업계 연중 최대 행사 어쩌나

입력 2020-08-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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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 11월로 또 연기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계의 연례 최대 행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행사 개최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남은 곳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24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는 다음 달 18일 개최하려 했던 ‘2020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을 11월로 연기했다. DCC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던 이 행사는 예년과 달리 올해 코로나19로 9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더 연기된 것이다. 여경협 관계자는 “장소는 변동이 없으나 개최 시기는 연기됐고, 11월 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은 여성 중소기업계의 가장 큰 연례행사로 2018년, 2019년 모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참석했다. 올해도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내달 20~24일 제주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취소 결정을 유보한 상태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원래 6월 17~20일 일정으로 행사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차례 행사를 미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실무진에서는 개최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으나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다음 주까지는 지켜본 뒤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리더스포럼은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로 제14회를 맞았다. 2018년, 2019년 모두 중기부 장관이 참석했다. 올해 중기중앙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정책토론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벤처업계 연중 최대 행사인 ‘벤처썸머포럼’은 올해 아예 열리지 않는다. 원래는 이달 26~28일 부산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전파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취소 결정을 내렸다. 벤처썸머포럼 관계자는 “아쉽지만 올해는 건너뛰고, 내년 8월 개최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은 11월 열리는 행사인 만큼 기존대로 준비는 계속하되 비대면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컴업은 11월 19~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릴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DDP가 서울시 소관이어서 최종 개최 여부는 서울시의 판단에 달려있다”며 “온ㆍ오프라인 혼합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업 행사에는 올해 처음 열리는 AI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AI 챔피언십’도 같이 개최된다. AI 챔피언십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AI 국가전략’ 프로젝트의 하나로 당시에는 ‘AI 올림픽’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됐다. 다만, ‘올림픽’, ‘대표선수단’ 등 용어와 ‘오륜기’ 마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한국올림픽위원회(KOC)가 올림픽 공식후원사에만 허용해 행사 이름을 ‘AI 챔피언십’으로 바꾸고 독립적인 행사에서 컴업 행사에 편입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AI 챔피언십은 내달 초 발대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발대식 이후 10월에는 경진대회의 예선과 본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19~21일 결선에는 AI 레이싱대회, AI 게임대회, AI 축구대회 등이 열리고 시상식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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