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가 부른 비극’ 택시기사, 장갑끼고 길이20cm 흉기들고 범행

입력 2020-08-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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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실화탐사대' )

‘방귀가 부른 비극’ 택시기사 난동이 화두에 올랐다.

‘방귀가 부른 비극’ 택시기사 사건은 2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다뤄졌다. 택시기사는 승객의 방귀에 이성을 잃었다는 이유로 대로변에 정차,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방귀가 부른 비극’이란 주제로 다뤄졌다.

당시 승객을 구조한 구급대원은 “팔 쪽에 피부가 다 벌어질 정도로 상처가 깊었고 몸통에는 5~6cm 정도로 여러 군데 일곱, 여덟 군데가 자상 흔적이 발견됐다”며 “피해자의 내장 등이 손상을 입을까봐 빨리 이송하게 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특징적인 상처는 복부 옆구리. 전문가는 폭은 3cm, 길이 15~20cm에 달하는 흉기가 범행도구일 것이라 짐작했다.

피해자와 동승했던 여자친구는 “과도는 아니었다. 다듬어진 칼로 많이 뾰족했다”고 떠올렸다.

조수석 서랍에 있었던 칼을 꺼내든 택시기사는 쫓아올 당시 장갑까지 끼고 따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의 범행에 대해 오윤성 교수는 “나름대로의 피해의식이나 방어 의식이 있었을 것이다”며 “방귀는 하나의 촉발제였을 것이다. 택시라는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방귀를 뀌는 그 행위에 대해 본인이 굉장히 모욕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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