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효과 톡톡…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7%로 급반등

입력 2020-08-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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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발표한 8월3주차(18~20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47%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21일 지난주 대비 8%포인트 급등한 수치를 나타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정부 방역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8월3주차(18~20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47%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주 기록한 취임 후 최저치인 39%를 벗어난 수준으로, 지난주 대비 8%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8%포인트 떨어져 45%를 기록했다.

이번 지지도 조사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은 “지난 주말 사이 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 성공 여부에 관심과 기대가 실린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갤럽에 따르면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37%)를 1순위로 지목했다.

27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이달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이번 주는 전주 대비 15%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4%), ‘서민 위한 노력’(4%) 순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긍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3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을 지목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덩달아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39%로, 전주 대비 6%포인트 오르면서 하락세를 멈췄다.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2%포인트 빠진 2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5%로, 전주 대비 6%포인트 회복했다. 통합당 서울 지지율은 25%로, 지난주와 같았다. 호남의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6%포인트 오른 68%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서는 통합당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인천의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28%)보다 10%포인트 빠진 18%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39%로, 같은 기간 8%포인트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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