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개 특위 구성키로 합의…정기국회 9월1일 개최

입력 2020-08-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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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구성도 합의…코로나19 대응팀도 마련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여야가 2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비롯한 5개 국회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특위도 포함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이 밝혔다.

여야는 우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한 공보수석은 "윤리특위는 총 12인으로 교섭단체를 동수로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여야 교섭단체가 1인씩 추천하는 비교섭단체 의원이 참여하기로 해 교섭단체 각 5인에 비교섭단체 2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장은 국회 최다선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최다선이 2인 이상일 경우 연장자순으로 맡는다"고 덧붙였다.

윤리특위 외에 특위도 4개 구성하기로 했다. 한 공보수석은 "구체적인 명칭 등 4개 특위를 어떻게 구성하고 발족할지에 대해서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추가 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4개 특위는 박 의장이 요청한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를 비롯해 여당이 제안한 국가균형발전특위, 통합당이 제안한 에너지특위 등으로 예상되며 향후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코로나19 대응팀도 구성키로 했다. 한 공보수석은 "대응팀은 여야가 주도하고 사무처가 보좌한다"며 "일일 점검을 비롯해 국회 차원의 코로나 방역대책과 사후조치 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오는 9월 1일 21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 개원식을 열기로 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순으로 이어지는 의사일정의 구체적인 날짜는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의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9월 중에는 본회의를 열고 민생과 관련된 주요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고, 국감은 10월 5일쯤 시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도 구성하기로 했다. 여당 8인, 통합당 4인, 비교섭단체 1인 등 총 13인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다음 인사청문회 때는 통합당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국회 내 원격 화상 회의 시스템 마련도 논의되고 있다. 한 수석은 "국회 내 영상회의 가능한 사무실 3개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의원총회 등의 경우 지도부만 와서 회의를 해도 의원들이 개별 방에서도 회의가 가능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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