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관련 테마주도 ‘들썩’

입력 2020-08-20 14:43수정 2020-08-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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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접어들면서 관련 테마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8월 1~19일) 가장 많이 오른 종목 상위권에는 코로나19 관련 기업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과거 폭락장에서 상승했던 업종이 다시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진단키트 관련 기업이 크게 상승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엑세스바이오로 12거래일간 464.70% 급등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findUS™COVID-19 IgM/IgG)가 식품의약안전처(MFDS)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연일 급등했다. 연저점을 기록한 1월 15일 주가(1995원)와 비교하면 약 25배가량 뛰었다.

디엔에이링크는 172.19% 올랐는데, 연초 대비 약 11배 넘게 급등한 수준이다. 디엔에이링크는 항체 신속진단키트 ‘DNALINK FIND COVID19’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이어 같은 이슈로 묶인 우리들제약(117.58%), 필로시스헬스케어(76.68%), 우리바이오(75.92%), 바이오니아(61.94%) 등도 대거 상승했다.

앞서 3월 증시에서 진단키트주 이후로 순환매 형태를 보였던 백신ㆍ치료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관련주 등도 동시에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백신ㆍ치료제 관련 기업으로는 셀리버리(70.38%), 유나이티드제약(42.27%) 등이 크게 올랐다. 이어 온라인 교육 관련주 YBM넷(51.26%), 음압병실 관련주인 GH신소재(42.66%) 등이 돌아가면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증시는 코로나19를 지나면서 테마주 투자 위험에 대한 인식이 퍼져 있는 상황이다”면서도 “일시적 주가 상승은 기대할 수 있지만, 실적에 기반하지 않은 테마주 투자는 대규모 투자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키트 등과 같이 일부 업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확산기에 발생할 실적 변동, 이후 실적 감소 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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