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재희, 부부 인연 맺기까지는…父 간첩 몰이 아픈 근대사

입력 2020-08-20 09:45수정 2020-08-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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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재희 (출처=DJ엔터테인먼트)

배우 권재희가 역사학자이자 성공회대 교수로 재임하고 있는 한홍구 교수와 부부 연을 맺는다.

19일 UPI뉴스에 따르면 권재희와 한 교수가 오는 28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 매체는 권재희와 한 교수의 결혼까지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면서 권재희의 부친인 고(故) 권재혁 씨와 관련된 용공조작사건을 언급했다.

한 교수가 당시 언론을 통해 용공조작사건을 알리면서 권재혁 씨의 억울함을 풀어줬다는 것이다.

권재혁 씨는 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에 연루돼 간첩으로 몰리며 혹독한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1969년 권재혁 씨는 대법원에 사형 선고를 확정받기까지 했다.

이후 지난 2009년 권재혁씨가 용공조작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질 당시 한 교수가 한겨레에 '권재혁을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 교수는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인 한기악 선생의 손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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