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대성전기 인수…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본격 진출

입력 2008-11-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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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S그룹의 산업기계·전자부품 전문업체인 LS엠트론은 자동차용 전장부품 회사 대성전기공업 지분 50.5%을 691억원에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LS그룹은 국내 자동차용 스위치와 릴레이(Relay) 제품 시장 점유율 1위인 대성전기를 인수함에 따라 LS의 기초소재 및 전기 분야의 R&D 역량과 대성전기의 전장부품 제조기술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LS엠트론은 완성차 업체에 대한 1차 공급자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게 됐으며 대성전기의 투자사이자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미국 델파이(Delphi)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재설 LS엠트론 부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LS엠트론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와 같은 미래 자동차용 부품 개발에서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S그룹은 LS전선, LS엠트론, LS산전에서 비철, 폴리머 등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전선과 고무호스, 열수축 튜브, 모터용 권선 등 자동차 부품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었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차용 고전압 자동차전선, 커넥터, 인버터, 릴레이와 차세대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 캐패시터(Ultra Capacitor) 등의 미래 자동차 관련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성전기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GM대우, 쌍용자동차, GM, 닛산 등이 주요 고객으로 2007년 중국 칭다오(靑島)와 우시(無錫), 인도 첸나이(Chennai) 등의 해외법인을 포함해 4491억원의 매출과 1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설명=구자열 LS엠트론 대표이사 부회장(우측)이 박재범 대성전기공업 대표이사 회장과 대성전기 인수계약 조인식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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