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줌인] 다음-엔씨소프트의 'NHN 추월 전략'

입력 2008-11-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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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등 사업 제휴위해 구체적 협의 진행중

다음과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등 여러 방안의 사업 제휴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서로의 강점을 접목해 NHN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이같은 호재 발표를 앞두고 이재웅 전대표가 지분 매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

5일 다음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등 여러 방안을 놓고 포괄적으로 제휴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게임 채널링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계약 내용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주식시장에서 알려지고 있는 이번 주 발표설에 대해서는“아직 확정된 사안이 없어 이번 주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포털엔 엔씨소프트 게임 메뉴를 별도로 만들고, 다음 회원이라면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다음 사이트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에게 발생하는 매출은 양사가 나누게 된다.

다음이 엔씨와 게임 채널링 협상에 들어간 것은 서로 부족한 서비스를 채워주는 동시에 게임과 포털 분야에서 독주하고 있는 NHN을 추격하려는 공통된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은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네이버와 한게임의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는 NHN을 추격하고 엔씨소프트는 다음과의 협력을 통해 게임포털 플레이엔씨 강화를 도모하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이번 제휴에 대해“이재웅 전 대표와 김택진 대표가 절친한 사이로 예전에 합병을 추진하다 매수 청구권 문제로 중단됐지만 이번 건은 성사 가능성이 높다”며“윤송이씨가 임원으로 온 것도 다음과의 제휴를 염두해 둔 포석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이재웅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다음 지분 0.1%를 추가 매입, 전체 지분을 16.11%로 늘렸다”면서 엔씨와의 제휴 발표를 앞두고 매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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