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상반기 결산] 코스피 상장사 실적 바닥쳤나? 1분기 대비 영업익 20% ‘증가’

입력 2020-08-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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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연결 실적(단위:억 원,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코로나19로 인한 상장사들의 실적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향후 개선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유가 상장기업 2020년 상반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690개사의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5조 원, 30.6조 원으로 전년대비 5.28%, 1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역시 26.3조 원으로 13.83% 줄었다.

개별기준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4.05%)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477조 원, 22.9조 원 및 20.5조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61%, 17.32%, 12.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기준으로 515사(76.64%)는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175사(25.36%)는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 보더라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943조 원, 42.7조 원 및 25.5조 원으로 각각 5.78%, 24.18%, 34.10%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수요가 늘어난 의약품(15.97%, 122.09%), 음식료품(7.12%, 173.82%), 통신업(2.03%, 10.63%), 의료정밀(0.13%, 28.63%) 등 4개 업종은 매출액 및 순이익 동시에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으나 연결실적의 경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449.5조 원으로 8.9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3.2조 원, 14.2조 원으로 직전분기대비 19.17%, 25.22%가 늘었다. 특히 의료정밀(44.74%, 55.84%), 통신업(1.35%, 16.15%) 등 2개 업종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6월 말 기준 115.96%로 지난해 말보다 3.17%포인트 높아졌다. 분석 대상 기업 421곳(71.11%)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으나 171곳(28.89%)은 적자를 냈다. 적자 전환 기업은 92곳(15.54%)으로 흑자 전환 기업 50곳(8.45%)보다 많았다.

업종별 순이익 증감 현황을 보면 음식료품(173.82%)과 의약품(122.09%)을 비롯해 종이목재(57.86%), 의료정밀(28.63%), 통신(10.63%), 전기전자(4.44%) 등 6개 업종은 흑자 폭이 늘었다.

특히 음식료품(7.12%), 의약품(15.97%), 통신(2.03%), 의료정밀(0.13%) 등 4개 업종은 매출도 늘었다. 반면 화학(-97.03%), 섬유의복(-88.86%), 운수장비(-70.98%), 철강금속(-65.15%), 서비스(-58.63%), 비금속광물(-51.51%), 유통(-30.40%), 건설(-10.33%) 등 8개 업종은 흑자 폭이 줄었다.

금융업에 속한 41개사의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16조5987억 원)은 지난 해 상반기보다 4.58% 감소했고 순이익은 12조3120억 원으로 7.14% 줄었다. 은행(-17.67%)과 증권(-4.59%)은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보험(17.71%)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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