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상반기 결산] 코로나 국면서 코스닥 이익 감소…오락ㆍ제조업 ‘부진’ 소프트웨어ㆍ유통 ‘성장’

입력 2020-08-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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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2020년 상반기 연결 실적 현황.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변수가 된 올해 상반기 코스닥 기업도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숙박ㆍ음식업이 적자를 기록했고, 오락ㆍ문화와 제조업종도 실적 악화를 겪었다. 반면 IT 소프트웨어ㆍ서비스업과 농림업, 유통업은 선방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코스닥 상장사 952개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조6996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11% 감소했다. 순이익은 28.34% 쪼그라든 2조578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은 95조3263 원으로 1.99%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20.21%로 작년 말보다 12.45%포인트 상승해 부채 위험이 커졌다. 코스닥 기업 954사 중 560(58.82%)사는 흑자, 392사(41.18%)는 적자로 집계됐다. 특히 108사(11.34%)가 작년 동기 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고, 171사(17.96%)는 흑자서 적자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IT(정보기술)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0.48%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6.63%, 26.55% 감소했다. 다만 IT소프트웨어ㆍ서비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5.02%, 9.09% 증가했다. IT하드웨어는 영업이익이 32.67%, 순이익이 43.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농림업(22.27%), 유통(22.26%), 운송(18.64%), 건설(18.54%) 등 업종이 영업이익이 늘었다. 반면 오락ㆍ문화(-17.78%), 제조(-13.71%) 등은 부진했고, 숙박ㆍ음식업은 적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다우데이타는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6.09% 증가한 3683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씨젠 2087억 원(1897.20%↑) △하림지주 1825억 원(10.33%↑) △셀트리온헬스케어 1426억 원(665.97%↑) △CJ ENM 1131억 원(32.05%↓) 등 순으로 영업이익이 많았다.

예림당은 709억 원(적자전환) 영업손실을 기록해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라다이스 -397억 원 △헬릭스미스 -382억 원 △성우하이텍 -302억 원 △아난티 -279억 원 등도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제이앤티씨로 작년 동기보다 1만7513.27% 급증했다. △랩지노믹스(1만1761.54%↑) △오리엔탈정공(4157.85%↑) △멕아이씨에스(3885.18%↑) △티로보틱스(2745.64%↑) 등도 크게 상승했다.

순이익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심텍, 심텍홀딩스, 바이오니아, 아이씨디, 넵튠, 오상자이엘, 상감엠앤티, 우리조명 등이다.

반면 OQP, 성우하이텍, 휴맥스, 아난티, 에이스테크, 코디엠, CJ프레시웨이, 세코닉스, 제넥신 등은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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