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말말말] 김태년 "통합당이 광화문 집회 방조…사과해야" vs 주호영 "뭘 사과하라는 건가. 우리가 주최했나" 外

입력 2020-08-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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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된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은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이 참석한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을 인식하고 참석 금지 조치를 취해야 했는데 통합당은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통합당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뭘 사과하라는 건가. 우리가 주최했나"라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하지도 않았고, 마이크도 잡지 않았는데, 여당이 억지로 엮으려고 공세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치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해서 공동 장의위원장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맡아서 거기에 사람들이 모인 건 훨씬 더 비판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해 검사를 마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낙연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7일)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제 바로 앞에 출연하셨던 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오늘(18일) 저녁 CBS로부터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어제 그분과 저는 악수 등 신체접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저는 그분이 앉으셨던 의자에 앉아 같은 마이크를 썼다"며 "오늘 저는 CBS의 연락을 받은 직후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내일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외부일정을 갖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19일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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