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지음(知音)/휘게

입력 2020-08-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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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가브리엘 샤넬 명언

“벽을 내려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 벽이 문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라.”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간단하고 입기 편한 옷’을 모토로 하는 디자인으로 답답한 속옷이나 장식성이 많은 옷으로부터 여성을 해방하는 실마리를 만들었다. “패션은 사라지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는 말도 남겼다. 오늘은 그녀의 생일. 1883~1971.

☆ 고사성어 / 지음(知音)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이르는 말. 거문고의 명수 백아(伯牙)가 높은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으로 거문고를 타면 친구 종자기(鍾子期)는 “참으로 근사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산이 눈앞에 나타나 있구나”라고 말했다. 또 백아가 흐르는 강물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타면 그는 “기가 막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눈앞을 지나가는 것 같구나” 하고 감탄했다.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은 다음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출전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

☆ 시사상식 / 휘게(hygge)

편안하고 기분 좋은 상태를 뜻하는 말. 노르웨이어로 ‘웰빙’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으나 포옹을 뜻하는 단어 ‘hug’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소박한 삶의 여유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 고운 우리말 / 빌미

재앙이나 병 등 불행이 생기는 원인.

☆ 유머 / 내가 알면 남들도 다 안다

심심해 집 앞 부동산중개업소에 들른 남자가 자기 집이 6억 원이란 얘기를 듣고 화들짝 놀랐다. 3억2000만 원에 분양받았으니 배로 뛰었다. 매물이 없어 난리라고 하자 남자는 바로 매매계약을 하고 사장에게 몇 번이나 고맙다며 술을 사줬다.

이튿날 다른 부동산에 들러 6억 원짜리 아파트를 사려 한다고 하자 직원의 대답. “이 동네에 6억 원짜린 없어요. 가장 낮은 게 7억5000만 원인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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