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주력 계열사 이수화학이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화학은 14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3% 증가한 18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고 18일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4% 오른 16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한 107억 원이다.
상반기 매출액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황 영향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6782억 원을 기록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화학 부문 이익 개선세가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연성알킬벤젠(이하 LAB)의 경우 수급 불안정 영향으로 원가 하락폭 대비 판가 하락이 크지 않아 수익성 증대 효과를 보았고, 특히 손소독제용 이소프로필알코올(IPA)은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본격화로 수요와 판매가격이 모두 상승하며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중국 내 최대 LAB 생산 업체 ‘진퉁석유공사(이하 진퉁사)’의 난징시 LAB 생산공장은 현재까지도 중국 정부의 허가가 없어 생산 재개를 못 하는 상황이다. 진퉁사는 화재 전까지 중국 전체 LAB 생산물량의 30%를 책임지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화학 부문 주력 제품 LAB의 수급 불안정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화학 부문의 호조로 하반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