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통합당 지지율 역전, 민주당이 너무 못했기 때문"

입력 2020-08-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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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간의 행적을 기록한 영상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최근 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역전한 상황에 대해 "민주당이 너무 못한다"며 "앞으로 지지세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8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론조사는 오르내림이니까 무릎을 치면서 좋아할 일은 아니다. 다만 저희(미래통합당)는 꾸준히 올라가고 민주당은 내려가고 있는 건 틀림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문제,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부동산 정책 대실패, 그다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앞장서서 하는 검찰 무력화,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 등에 대해서 국민이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통합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도 "우리(미래통합당)의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도 혁신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혁신 노력이나 태도에 관해서 국민이 이제 비로소 눈길을 주기 시작하는 것이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가) 오르내리겠지만, 민주당이 앞으로 지지세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본다"며 "국정의 여러 분야에 관해서 너무 잘못한 것이 많고 여러 영역에서 둑이 무너지면 저는 걷잡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화문 집회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행보에 관한 통합당의 무반응 지적에 대해선 "방역적인 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그런 감염의 위험에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서 정권에 반대하고 정권을 비판했다는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대표회담 제안을 통합당이 거절했다는 청와대 브리핑에 대해선 "(새로 취임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그냥 취임 인사차 와서 지나가는 말로 한번 만나는 게 안 좋겠냐 정도로 이야기했다고 들었다"며 "(통합당은 청와대가) 대화하려고 모양새를 갖추었다는 알리바이용이 아닌가 이런 오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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