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39% 상승 -S&P500지수 편입·액면분할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월마트 추격 중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에 있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제조 공장. 테슬라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11% 폭등했다. 프레몬트/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11% 상승한 1835.64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3420억 달러(약 406조1250억 원)로 늘었다. 테슬라는 아직 S&P500지수에 편입되지 않았지만, 시가총액 규모로는 S&P500지수 10위인 P&G의 3370억 달러를 넘어섰다. 9위에 올라 있는 월마트의 시가총액은 3840억 달러로 테슬라가 곧 따라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의 주가는 내년이 오기 전에 S&P500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들어 339% 폭등했다. 여기에 더해 테슬라는 주식을 5대 1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투자 수요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에서 테슬라는 인기 있는 거래 종목 8위로 꼽혔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다니엘 이베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강력한 수요가 있었다”며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800달러에서 1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전기차 보급률이 앞으로 12~18개월에 걸쳐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시장의 성장은 상승장에서 주당 최소 400달러의 가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