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두산건설에 대해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7800원으로 낮췄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주가가 하반기 들어 급락한 것은 건설업황의 부진과 그룹 리스크가 과도하게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대책으로 단기적으로나마 건설업종이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어 트레이딩 관점의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또한 분양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경색으로 인해 두산건설의 성장동력인 주택사업 및 공모형PF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주기 힘들다고 판단돼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부의 대형건설사가 그러했던 것처럼 두산건설의 수익성도 저하된 것으로 발표됐다"며 "하지만 최근 철근 가격이 10만원 정도 하락하고 있고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이 하락 추세이기 때문에 4분기부터는 원가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