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에이블씨엔씨, 2분기 102억 손실…코로나19에 화장품 로드숍 '휘청'

입력 2020-08-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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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ㆍ에뛰드 적자 경영

▲명동 미샤 메가스토어 전경 (사진제공=에이블씨엔씨)

화장품 로드숍이 코로나19 악재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받아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 감소, 매장 효율화 작업, 해외사업 부진 등으로 2분기 적자 경영을 이어갔다.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미샤'를 이끄는 에이블씨엔씨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어든 777억 원, 영업손실은 102억 원, 당기순손실은 10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은 16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고, 영업이익은 -224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역시 -20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18년 19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적자를 이어가다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달성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악재에 올해 1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매장을 편집숍 눙크로 전환하는 데 나아가 미샤, 어퓨는 물론 라포티셀, 뷰티블렌더 등 국내외 190여 개 브랜드를 취급하는 종합 화장품 온라인 몰 마이눙크닷컴을 오픈하며 디지털 채널 강화에 힘쓰고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및 해외시장 매출 타격이 컸다"라며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대문 DDP 에 오픈한 ‘셀프스토어’ (사진제공=이니스프리)

에이블씨엔씨에 앞서 실적이 발표된 화장품 로드숍의 2분기 실적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이니스프리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 줄어든 884억 원,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로드숍 매장 효율화 작업으로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적자 경영을 이어가던 에뛰드는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에뛰드는 매출이 29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 줄었고, 영업손실은 29억 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로드숍 매장 효율화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면서도 "2분기 영업 적자 폭은 축소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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