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앤아이가 이엠인덱스와 합병을 마치고 본격적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유기재료 생산업체로 도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엠앤아이는 지난달 23일 이엠인덱스와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5월 70억 원에 이엠인덱스 지분 100%를 인수했고, 고창훈 이엠인덱스 대표가 이엠앤아이의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엠앤아이는 OLED 유기재료 시장의 고성장성을 고려해 이엠인덱스를 인수했다. QD(양자점)-OLED TV 시대가 열리면서 OLED 유기재료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QD-OLED TV 패널 1대는 OLED 스마트폰 패널의 약 100대 크기에 달하고, 소재 요구량도 300~400배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엠앤아이는 중국 패널 업체들이 OLED 패널 양산을 준비하는 점도 기회 요소로 판단했다. 이엠인덱스가 듀폰을 통하거나 직접 디스플레이 메이커에 OLED 재료를 공급하는 만큼 중국 업체들이 소재 업체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합병 완료에 따라 이엠앤아이는 이엠인덱스가 추진 중이던 국책과제도 이어받아 주관한다. 주관사 사명 변경을 위한 서류작업을 내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엠앤아이 관계자는 “신소재 개발 및 상용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재료 혁신 속도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기재료 시장 성장에 발맞춰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