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판매ㆍ생산 회복 조짐…올해 판매량 전년比 21% 감소한 7000만대 예상"

입력 2020-08-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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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부터 3개월 연속 판매 증가…한국 생산량도 감소 폭 점차 줄어

▲주요국 상반기 자동차 판매 동향 (사진제공=KAMA)

주요국의 자동차 판매, 생산량이 5월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판매 감소율도 상반기보다 둔화하며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최대 21% 감소한 70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역별 판매 감소 폭은 중국 중심의 아태지역이 -3.7%로 가장 작게 나타났다. 그 뒤를 유럽(-20%), 북미(-27.3%), 남미(-39.5%)가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월 최저점을 기록(-79%)한 뒤 4월부터 3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하는 등 수요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유럽,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은 4~5월 최저점을 기록한 뒤 6월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고, 인도와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은 6월에도 판매가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하는 등 수요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다.

한국은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 출시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치며 내수가 3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생산도 5~6월 각 시장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6월에는 증가세가 확대되거나 감소 폭이 완화됐다.

중국은 4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해서 유지하며 6월 생산량이 전년 대비 22% 상승했고, 미국과 독일, 캐나다는 전년 대비 60~80% 감소한 5월 생산량과 달리 6월에는 20%대 감소를 기록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였다.

한국은 해외 선진국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수출물량 생산이 늘며 5월 생산량이 전년 대비 -36%에서 6월에는 -10%로 감소 폭이 줄었다.

하반기 판매는 중국의 증가세와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 중심의 수요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보다 판매 감소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연간 판매량은 7000만~7200만대(전년比 -21~-1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 브라질, 호주 등의 지난달 판매 감소 폭도 6월 대비 둔화했고, 러시아는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신흥국과 기타 지역에서도 완만한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수요 위축으로 자동차 업계가 유동성 부족과 수출주문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하반기 글로벌 수요회복 조짐은 다행”이라며 “글로벌 수요 회복까지 원활한 유동성 지원정책과 개별소비세 70% 인하 등 내수진작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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