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5 기준 만족 디젤엔진 순수독자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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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4일, 독자기술로 개발한 'R'엔진을 '환경 친화형 신디젤 엔진기술 국제 심포지엄'에서 공개했다.
R엔진은 고성능, 저연비, 친환경성을 만족시키는 배기량 2리터급 (2.0 및 2.2 리터) 차세대 친환경 디젤엔진이다.
현대기아차는 지구온난화 등 글로벌 환경이슈와 고유가에 대비한 연비 개선이라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엔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R엔진은 싼타페, 투싼, 쏘나타 등에 적용되고 있는 2리터급 승용디젤엔진을 대체하며 내년 상반기부터 이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다.
출력은 2.2리터의 경우 200마력, 2.0리터는 184마력으로 BMW(2.0리터, 177마력), 벤츠(2.2리터, 170마력), 도요타(2.2리터, 177마력) 등 경쟁사의 승용디젤엔진을 압도한다. 큰 폭의 연비 향상으로 경제성도 높였다.
R엔진에는 동급 세계 최고의 성능을 지닌 엔진답게 최첨단 신기술들이 적용됐다.
특히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회사 보쉬가 공급하는 1800기압의 고압 연료 분사 방식인 제3세대 피에조 인젝터(Piezo-electric injectors) 커먼레일시스템과 고효율 배기가스재순환장치의 적용으로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효율적인 연료 사용으로 연비도 기존 동급 엔진에 비해 대폭 향상됐다.
이밖에도 ▲자가진단기능의 전자제어식 가변 터보차져(E-VGT) ▲엔진 직장착 산화촉매 및 디젤 매연필터 ▲급속 예열 기능 ▲엔진 리사이클링을 고려한 플라스틱 재질 등이 적용돼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유로5 배기 규제 및 국내 수도권 저공해차 규제치를 만족시켰다.
현대기아차는 "신엔진 개발을 위해 3년 6개월 동안 500여대의 엔진 시제품과 400여대의 시험 차량을 통해 다양한 도로 여건 및 기후 조건에서 차별화된 실차시험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최첨단 고성능 엔진에 걸맞는 내구 신뢰성과 품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