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클라우드 전문기업 이노그리드가 2025년 매출액 1000억 원 달성, 고객사 1000곳 확보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4차산업혁명에 중요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기반기술을 내재화하며 데이터 기반의 여러 테크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노그리드 비전2025플러스’ 달성을 위해 향후 3년 내 클라우드 매출 1000억 원, 고객사 1000여 개를 확보해 2022년에는 IPO에 재도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매출 100억 원 이상, 고용창출 100명을 달성해 내실을 다져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설립 15년 차인 이노그리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을 지원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구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50% 달성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국산 클라우드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노그리드는 비전2025플러스의 발판 마련을 위해 5가지 목표를 잡았다. △2025년 매출 1000억 원 달성 △고객사 1000여 곳 확보 △국산 토종 클라우드 첫 상장기업(IPO) △매년 SaaS 기반 B2C 사업 3개 발굴 △공공퍼블릭클라우드(CSAP), MSP(Managed Service Provider)사업 등 전방위 클라우드사업 확장 등이다.
이노그리드 클라우드스택 기반(Innogrid Cloud Matrix Platform 이하 ICMP) 솔루션 6종을 중심으로 에코클라우드 구축에 나선다.
국산 퍼블릭ㆍ프라이빗 클라우드솔루션 ‘클라우드잇6.0’, 최신 오픈스택기반 ‘오픈스택잇1.5’, 멀티ㆍ하이브리드 클라우드솔루션(MSP) ‘탭클라우드잇1.0’,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솔루션 ‘엣지스케일클라우드(ESC)1.0’, HPC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프트웨어 정의서버관리솔루션 ‘CA클라우드잇’ 등이다.
또 오픈시프트기반의 ‘SE클라우드잇1.0’을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며 공공 PaaS-Ta플랫폼 ‘파스-타잇(가칭)’도 준비 중이다.
이노그리드 클라우드솔루션은 CC인증과 GS인증, 각종 보안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버 가상화 부문에서 CC인증을 받은 건 이노그리드가 유일하다. 우수조달에 등록된 GS인증 역시 최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제품으로 국내 첫 조달 1호 등록 제품도 있다.
또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기업들과 건전한 민간 생태계 조성으로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데이터허브 얼라이언스(이하K-DA)를 출범시켰다. 지난 2019년 3월, 10여 개의 기업들이 모여 K-DA 출정식을 했다.
현재 K-DA 전체 회원사는 솔트룩스, 마인즈랩, 제니퍼소프트, 블로코 등 업계 1위 기업들이 대거 합류해 총 50개사가 모였다. 오는 9월 23일에는 K-DA 50여 개 회원사들이 참여해 대규모 '데이터 컨퍼런스&EXPO'를 용산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K-DA는 연내 조합으로 재출범할 계획이다.
김명진 대표는 “퀀텀점프가 1단계는 끝났다고 본다”며 “조직 세팅을 끝냈고, 라입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사업에 좀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앞으로 기업시장의 비중을 늘릴 계획으로 플랫폼 사업과 잘 만든 SaaS 서비스를 공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