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26명 증가…의료계 집단휴진 대비"

입력 2020-08-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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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상황 및 의료계 집단휴진, '집회금지' 조치사항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기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26명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음날 예정된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한 대책도 내놨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추가 확진자가 26명 늘어 총 1735명으로 집계됐다. 166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26명 가운데 광진구 모임 관련 5명, 관악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2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3명, 확진자 접촉 7명으로 나타났다. 8명은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에 관한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고양시 거주자 1명이 11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같은 모임 참석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2일에는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8명이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총 53명에 대해 검사를 했고 2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선제적 조치로 확진자가 발생한 업소 방문자를 대상으로 '증상 발생 시 검사받도록'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집중적으로 검사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음날 예정된 의료계 집단 휴진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13일 9시 기준 현재 서울시 의원급 의료기관 총 8749개소 중 휴진을 신고한 의료 기관은 1659개소로 19%가 휴진을 신고했다.

서울시는 진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응급실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진료시간 확대 △주말ㆍ공휴일 진료를 해 24시간 빈틈없이 대응할 계획이다.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은 권역ㆍ지역응급의료센터 등 64개소에서 24시간 진료를 유지하고, 40개 야간ㆍ휴일 진료기관도 비상진료를 유지하기로 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시립병원을 통해 의료공백을 메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울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84개소에 평일 진료 시간 확대와 주말ㆍ공휴일 진료를 요청해둔 상태다. 이들은 집단휴진 시 협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동부병원도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한다.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서북ㆍ은평ㆍ동부ㆍ북부ㆍ서남병원도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진료 중심으로 외래진료를 22시까지 연장하는 비상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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