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천 주요지점의 홍수특보 전부 해제

입력 2020-08-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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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량 수위 점차 낮아져

▲서울 잠수교가 열흘째 강물 아래 잠기면서 39년 만에 최장 잠수기록을 경신한 12일 오후 잠수교 위로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는 11일부터 중부지방의 집중호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듦에 따라 낙동강 밀양시 2삼랑진교의 홍수주의보 해제를 마지막으로 전국 하천 주요지점에 내려졌던 홍수특보를 전부 해제했다.

한강에 내려졌던 임진강 비룡대교, 영평교와 왕숙천 진관교의 홍수주의보는 전날 오후 6시에 전부 해제됐으며, 팔당댐 등 주요 댐들의 방류량도 줄어들고 있다.

한강대교는 7일 오전 8시 40분에 홍수주의보가 해제됐고, 잠수교의 수위도 6일 오후 2시 30분에 최고수위인 11.53m를 정점으로 점차 하강하여 이날 오후 2시 기준 7.38m를 기록 중이다.

왕숙천 진관교는 11일 오전 8시 10분에 최고수위인 2.04m를 정점으로 하강해 11일 오후 6시에 홍수주의보가 해제됐고, 12일 오후 2시에 0.67m로 낮아졌다.

한강 수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11일 오전 11시 초당 1만500톤 수준으로 방류했다가, 12일 오후 2시 기준 초당 6600톤 수준으로 방류 중이다. 강우가 소강상태에 따라 점진적으로 방류량을 줄일 계획이다.

임진강 유역 파주시 비룡대교의 수위는 11일 오전 0시에 최고 10.84m에 달했으나, 12일 오후 2시에 주의보 기준 아래인 4.20m로 낮아졌으며, 포천시 영평대교는 오후 2시 기준 1.91m를 기록 중이다. 위 지점의 홍수특보는 11일 오후 6시 모두 해제됐다.

북한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수량도 크게 줄어 임진강의 최북단 관측지점인 연천군 필승교의 수위는 10일 오후 7시 40분 최고수위인 9.28m를 기록했으나, 12일 오후 2시 기준 3.24m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임진강 유역의 홍수조절 역할을 하는 연천군 군남댐의 수위도 10일 35.49m에서 12일 오후 2시 기준 27.91m로 낮아졌다.

한강 외 낙동강, 금강,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도 모두 해제됐으며,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점의 수위가 하강 중이다.

낙동강의 경우 밀양시 삼랑진교의 수위가 9일 오전 9시 50분 최고 8.51m에 달했으나, 12일 오후 2시 기준 5.27m로 하강 중이며 오후 5시 30분에 홍수주의보를 해제했다.

11일 오후 2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던 낙동강 문경시 김용리는 11일 오후 5시 40분에 특보가 해제됐으며, 12일 오후 2시 기준 수위는 2.40m이다.

섬진강 하동군 읍내리 지점은 8일 오후 1시 50분에 최고수위인 14.22m를 기록했으나, 점차적으로 낮아져 8월 11일 오후 5시에 홍수주의보를 해제했다. 12일 오후 2시 기준 수위는 7.90m를 기록 중이다.

환경분야 시설 피해와 관련해 12일 기준 27개 시‧군에서 93곳의 상수도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6개 시‧군 90개 시설의 복구가 완료됐고, 3개 시‧군 3개 시설은 복구를 진행중이다. 이 외 하‧폐수처리시설 83곳, 생활폐기물처리시설 3곳이 현재 복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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