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줌인] 위지트, 경영권 분쟁 다시 재현(?)

입력 2008-11-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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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위지트 경영진에 기회 줄 만큼 줬다"

올해 3월 경영권 분쟁으로 한 차례 몸살을 앓은 위지트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GHB투자자문의 이사와 해외 자원개발 조사업체인 에레스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 활동중인 오형직씨가 약 8개월간의 휴식기를 깨고 추가로 지분을 취득한 것.

오형직 대표는 지난 3일 위지트의 유상 신주 취득 및 장내매수로 지분 1.38%(73만1000주)를 추가 취득해 보유지분율이 5.42%에서 6.80%(122만주)로 늘었다고 밝혔다.

위지트의 6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김찬호 대표외 특별관계자 3인의 보유지분율은 19.07%(342만1658주)이다.

오형직 대표는 지난 3월 M&A를 목적으로 위지트의 주식을 취득, 5.42%의 지분율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오 대표는 "3월달에 M&A를 선언하고 한 동안 조용하게 지낸 것은 위지트의 경영진들에게 회사를 정상화 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증자 대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회사의 경영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위지트가 영업이익은 계속 발생하는 회사인데 경영진들이 결국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소액주주들과 힘을 모아서 회계장부 열람도 해보고 임시주총도 소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에 대해 회사측에서 승낙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대응까지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 급락으로 주가가 많이 저렴해 이달 내로 한 9% 정도까지 지분을 늘릴 생각"이라며 "막상 표 대결에 들어갔을때 소액주주들이 얼마나 힘을 실어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생각하기에 위지트의 대표이사가 보유한 우호지분보다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증자나 감자를 수 차례 하면서도 회사를 정상 운영하지 못하는 경영진들은 소액주주들에게 분명히 잘못한 것"이라며 "회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굳이 M&A가 아니더라도 요구조건을 수용한다면 공동경영 등 회사가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게 되겠지만, 경영진이 그럴 의사가 없다면 독자적으로 인수해 꾸려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위지트 주식을 보유한지 2년이 다 되가는 시점에서 올해 주가 폭락으로 그간 발생한 손실이 상당한 만큼, 단기 차익을 노리고 빠져나가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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