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4일 전기초자에 대해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안전 마진을 증명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준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초자의 경우 부채를 제외한 순현금성자산은 2793억원으로 시가총액 1889억의 1.5배에 달한다"며 "지난 2007년말 실패한 전기초자의 공개매수는 모기업 아사히글라스의 현금성 자산이나 현금흐름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효한 이슈"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3년간 지속됐던 영업적자는 올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1분기 5억원으로 첫 흑자전환 이후 반기까지 15억원의 영업이익 발생, 자회사인 호남HEG전자유리유한공사의 구조조정을 통한 턴어라운드및 다른 자회사인 아사히초자 화인테크노 한국 또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완료된 구조조정 효과와 높은 현금성 자산, 공개매수 이슈는 전기초자의 투자 매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전기초자의 본업인 CRT(브라운관) 업황은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근본적인 이익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급등하는 엔화는 전기초자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전기초자 지분의 33%를 보유하고 있는 아사히초자 화인테크노 한국이 5천억에 달하는 엔화부채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에는 주의가 요망되지만 공개 매수 이슈와 별도로 엔화의 강세가 마무리 된다면 전기초자의 개선되는 이익가치가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