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카드이용은 세수확충ㆍ내수회복 견인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인 카드 소비를 통해 세수를 확충하고 내수 회복의 밑거름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파격적인 할인서비스와 포인트 적립, 유류세 환급 등 부가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똑똑한’ 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카드 이용 꾸준히 증가
올 상반기 카드 이용 건수는 하루평균 1273만 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1.6%나 급증했으며, 이용액도 일평균 1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3% 늘어났다.
신용카드만 보면, 일평균 1084만건(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건수는 18.8%, 금액은 14.2% 증가했다.
특히 체크카드는 같은 기간 일평균 183만건(67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42.0%) 및 금액(41.9%)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카드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카드사들이 다양한 부가서비스 혜택을 경쟁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가 그만큼 유익하고 똑똑해진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세수를 확충하는 효과가 있어 국가적으로 매우 유익하며 고객 입장에서도 소득세 환급을 비롯한 부가적인 혜택이 돌아간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9240만장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으며, 가맹점는 1516만개로 같은 기간 15.8% 감소했다.
이처럼 가맹점이 줄어든 것은 카드사 합병으로 인해 중복 가맹점이 제외되고 일부 카드사에서 실적이 없는 가맹점을 일괄적으로 제외했기 때문이다.
◆똑똑한 카드 어떤 게 있나
최근 카드사간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용카드 혜택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진보되고 있다.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은 기본이며, 고유가 시대를 맞아 유류세 환급카드나 주유마일리지 카드도 인기다.
또 가족끼리 포인트나 부가서비스를 통합 적용하는 가족통합형 카드나 부담스러운 통신요금을 대폭 할인해 주는 통신요금 할인카드 등도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카드가 출시한 '유류세 환급카드'는 소형화물차 소유주에게 리터당 250원의 유류세를 환급해 주고 80원의 주유포인트도 적립해 주며, 'BC오일플러스카드'는 카드 이용금액의 0.8%가 주유마일리지로 적립되며, '외환 예스 오일백(YES Oilbag) 카드'는 결제금액의 0.1∼10%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OK캐쉬백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가족통합형 카드로는 ‘삼성 패밀리 세이브' 카드가 출시한 가족간 포인트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어 유익하며, 하나카드가 선보인 '둘이하나 카드'도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면 포인트를 2배(0.2~0.6%포인트)나 받을 수 있다.
통신요금 할인카드에는 'BC티앤티카드'가 휴대폰요금을 결제시 통신사의 구분없이 매월 통화요금의 5%를 할인해 주며, 'KT 메가플러스 KB카드'는 메가TV와 메가패스, KT집전화 등 KT고객이라면 매월 결제금액의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활속의 주요 업종에서 대폭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도 매우 유익하다. '롯데 DC카드'는 식음료와 이동통신, 대중교통, 주유소, 인터넷쇼핑몰 등 필수적인 생활비로 지출되는 5개 대표업종에서 매월 최고 10%까지 할인해 주며, '현대카드H'는 학원과 통신, 병원, 약국 등 가맹점에서 이용액에 따라 결제금액의 5~10%를 할인해 준다.
이밖에 농협이 선보인 'Biz-Tax카드'는 기업들이 카드사용 내역에 대해 일일이 국세청 홈페이지에 입력할 필요가 없어 부가세 신고절차가 매우 편리하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제휴를 통해 유익하고 편리한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선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카드의 부가서비스와 혜택은 끝없이 발전하고 있어 합리적인 카드 소비를 일상화 한다면 고객의 혜택이 배가됨은 물론 우리 경제가 발전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