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재컴퓨터 및 탑재자료처리장치(일체형)와 AP위성 임직원. (사진 제공= AP위성.)
AP위성이 국내 최초로 달 궤도선 탑재컴퓨터와 탑재자료처리장치의 비행모델 개발에 성공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납품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지난 2017년 5월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체결된 계약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제작되는 달 궤도선의 본체에 탑재되는 탑재 컴퓨터, 전력제어장치/전력분배장치, 탑재자료처리장치, 본체 전장품 시험장치 등을 포함한 전장품의 설계와 제작을 맡았으며, 총 계약금액이 174억 원이다.
AP위성이 이번에 개발해 납품한 달 궤도선의 탑재 컴퓨터와 탑재자료처리장치는 저전력ㆍ경량화를 위해 일체형으로 개발됐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ㆍ2호의 표준형탑재컴퓨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탑재 컴퓨터는 달 궤도선의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비행소프트웨어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고성능 플랫폼을 지원하도록 제작됐다.
또한, 다목적실용위성 3호ㆍ6호의 영상자료처리장치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탑재자료처리장치는 임무 기간 중 달 궤도선에 탑재된 6개의 탑재체에서 획득한 정보와 영상을 안정적으로 저장하여 지구로 전송할 수 있는 대용량 저장장치 기반으로 제작됐다.
회사 관계자는 “달 탐사 사업은 우리나라 우주시대의 새 막을 여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달 궤도선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AP위성의 위성 본체 및 탑재체에 대한 기술력도 세계 우주 산업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