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양재허브’ 세계적 AI연구ㆍ창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입력 2020-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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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양재 허브 홈페이지)

서울시가 인공지능(AI)특화거점인 ‘AI 양재 허브’에 교육전문동을 개관하고 올해 총 1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한다.

9일 서울시는 “그동안 AI 양재 허브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지고 AI스타트업 초기 성장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이제는 ‘입주기업 성장지원’과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공격적인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AI 양재 허브엔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80여 개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다. 입주 기업들은 2년간(2018~2019년 누적) 443명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60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362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서울시는 융합형 인재양성 교육이 본격화된다. ‘AI 양재 허브’ 인근에 ‘교육전문동’이 이달 초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세미나실, 회의실 등을 교육공간으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이 한 곳에서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올해 총 1000여 명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9개 과정이 운영된다.

특히 교육전문동 1층에 ‘빅데이터 캠퍼스 분원’이 이달 말부터 가동된다.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의 빅데이터 이용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의 교육에서 한 발 더 나아가 ‘AI(인공지능) 하드웨어-소프트웨어-데이터’의 유기적 연계를 꾀한 신규교육과정도 신설한다.

서울시는 △AI 전문엔지니어 실무교육 △비전공자를 위한 기초소양교육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교육 등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따른 다양한 수준의 전문적인 교육 과정도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입주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세무ㆍ회계ㆍ지적재산권 컨설팅 등 다각도의 경영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유치 연계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입주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모델화 함에 있어 다양한 원천기술을 매칭해 지원하는 ‘AI 기술 수요 매칭 지원사업’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새롭게 추진한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입주기업이 현지에 최적화된 해외 현지화(Localization)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실리콘밸리 전문가 컨설팅 그룹의 정기적인 원격 멘토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사, 네이버 등 글로벌 AI선도 기업 종사자와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기업 입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추가 공간도 지속해서 확보 중이다. AI 양재 허브의 독립형사무공간은 제곱미터 당 월 5000원, 개방형 사무공간은 좌석 당 월 6만 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서울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AI 핵심기술 연구ㆍ개발 지원 규모도 전격 확대했다. 추경 반영예산을 포함해 올 하반기에 총 27억5000만 원을 투입한다. 대표적으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자원’과 ‘비대면ㆍ방역 기술 R&D 자금’을 지원한다.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는 AI연구개발을 위해 필요하지만, 고가여서 기업들이 개별 구매하기 쉽지 않다. 입주기업은 물론 서울소재 인공지능 스타트업, 대학교(원), 중소ㆍ벤처기업, 공공기관 등 70여 곳에도 개방해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업 전반을 총괄해 이끌어 나갈 ‘AI 양재 허브’ 운영기관도 새롭게 선정했다. 공모절차를 통해 ‘국민대 산학협력단-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컨소시엄’을 선정해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포스트코로나라는 문명대전환의 길목에서 AI 산업의 중요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AI 양재 허브가 AI 전문 인재와 혁신기업이 교류ㆍ상생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세계적인 AI 중심 연구ㆍ창업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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