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7.53포인트(5.69%) 오른 325.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닥지수가 320선을 회복한 것은 8거래일만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들려온 미국증시 상승 마감소식과 아시아증시 강세 영향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상승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지수 상승의 주역인 외국인은 이날 123억원 순매수를 하며 개인과 기관의 13억원, 65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받아났다. 아울러 프로그램매매도 85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금속이 10% 이상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건설, 반도체, 컴퓨터서비스가 8% 이상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제조업종이 7%가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NHN(5.71%)과 SK브로드밴드(3.44%), 태웅(14.86%), 셀트리온(9.44%), 서울반도체(11.50%), 태광(5.13%), 소디프신소재(15%)는 상승했고, 메가스터디(-4%), 동서(-5.58%), 키움증권(-1.72%)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영향으로 수혜주들이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경우 환경관련주, 신재생에너지 등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보며 태양광발전 관련주인 소디프신소재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풍력관련주인 태웅, 평산, 용현BM, 현진소재, 케너텍 등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187종목을 포함한 846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을 더한 163종목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