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銀, 0.5~0.75%p 하향 조정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오는 4일부터 예금금리를 0.5~0.75%p 인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개월짜리 정기예금은 연 4.75%에서 4.00%로, 3개월짜리 정기예금은 5.00%에서 4.50%로 각각 금리가 낮아지며, 수시입출금식예금(MMDA)도 4.35%에서 3.60%로 0.75%p 인하된다.
하지만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현행 6.80%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에 은행의 유동성 비율 등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오는 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인하할 경우에는 1년제 정기예금 금리도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0.6%p 인하해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7.3%에서 6.7%로 낮췄다.
또 고단위 플러스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6개월짜리는 6.9%에서 6.3%로, 1년짜리는 7.3%에서 6.7%로 각각 0.6%p로 각각 인하했다.
국민은행도 이날부터 예금금리를 0.30%~0.75%p 인하했다. 이에 따라 국민수퍼 정기예금 금리는 6개월짜리가 기존 연 7.10%에서 연 6.80%로 0.30%p 인하되고 1년 만기의 경우 연 7.30%에서 연 6.90%로 0.40%p 떨어졌다.
개인 MMDA와 법인 MMDA는 각각 연 0.50%p 조정돼 연 3.25%, 연 3.15%로 내렸다. 시장성예금인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의 기본금리도 최고 연 0.7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달 27일 예금금리를 상품별로 연 0.30~0.75%p 인하 방침을 밝히고 이날부터 적용했다.
1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3.90%에서 3.15%로 0.75%p 인하됐으며, 1년제는 연 7.05%에서 6.75%로 0.30%p 낮아졌다.
개인 MMDA도 연 4.3%에서 연 3.8%로 0.50%p 낮아졌으며, 기업 MMDA도 연 4.20%에서 연 3.70%로 0.50%p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