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유통+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입력 2020-08-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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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래 농협금융 디지털 부문장이 6일 서울 중구 NH농협금융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컨설팅 착수 보고회에서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이 범농협 데이터와 외부디지털 정보까지 결합한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전 대내외 정보를 융합한 데이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금융지주사 중 처음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의 금융 데이터와 농협경제지주의 유통 데이터, 외부 디지털 정보까지 접목해 활용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전문 상담(컨설팅)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지난달 1일 취임한 삼성SDS 출신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장(CDO)이 주도했다. 이 부문장은 농협금융이 디지털 혁신에 힘을 싣기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현재 농협은행 임원 중 외부 인사는 이 부문장이 유일하다.

이 부문장은 “체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그룹 관점의 통합 플랫폼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데이터 비즈니스 전반에서 농협금융이 선도 금융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문장은 “농협은 시장에서 알려진 것 이상으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컨설팅 결과는 12월에 나올 예정이다.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은 기존 금융정보에 한정된 빅데이터 활용 방식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로 계열사의 금융 데이터와 하나로마트, NH멤버스 등의 유통 데이터를 합치는 것이다. 농협금융은 여기에 비식별화된 외부 개인 정보로 데이터 비즈니스를 수행한다.

농협금융은 플랫폼으로 얻은 데이터에 광고와 기술을 접목한 애드테크,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는 마켓센싱 기술을 접목해 ‘금융, 소비, 디지털 채널 이용행태를 융합한 고객 분석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금융사 최초의 시도다. 이 시도가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과 연계되면 농협금융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증가할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금융회사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 경험 가치에 있다고 보고 관련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 예정된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등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 고도화를 통해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을 더욱 짜임새 있고 조밀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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