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하고 확장하고”…10주년 맞은 파다프의 고민

입력 2020-08-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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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온라인 중계 방침…22일부터 9월 5일까지

▲원종원 예술감독, 김형남 조직위원장, 배우 오광록, 안병순 총감독, 김규종 총연출(왼쪽부터)이 6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아띠에서 열린 ‘PADAF 2020 제 10회 융복합공연예술축제’ 기자간담회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소희 기자 ksh@)

“온라인을 플랫폼으로 또다른 답을 찾으려 해도 순식간에 소멸하게 되는 공연예술만의 본질적인 매력을 대신할 것을 찾기란 어렵겠죠.”

6일 김규종 순천향대 교수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융복합공연예술축제 ‘파다프(PADAF) 2020’를 준비하면서 느낀 고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PADAF는 ‘뉴 노멀 포스트 컨택트(New Normal Post Contact)’를 주제로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든 공연을 무관중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개최하게 되면서 방향성을 이렇게 잡게 됐다.

총연출을 맡게 된 김규종 교수는 “캐치프라이즈를 정하면서 오래 걸렸다”며 “전 세계적인 팬데믹 시대가 유지되는한 아티스트들이 해야 할 고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총감독으로 나선 안병순 순천향대 교수도 “이 시대에 미래 예술을 어떻게 펼칠지에 대해 젊은 예술가들에게 답을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형남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문화예술게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올해 공연은 무관객이기에 온라인과 영상 제작에 지원할 것”이라면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예술인들에게 이런 변화가 조금이라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PADAF는 이달 22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특히 공연은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개포동 M극장에서 무관중으로 열린다. 해당 공연들은 29일과 30일에 유튜브에서 녹화중계된다. 이어 9월5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롯데시네마5관에서 시사회와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22일 공연에는 이연우의 ‘예상치 못한 찰나’를 비롯해 양승관의 ‘집’, 김문경의 ‘체류자들’, 오신영의 ‘파동’, 곽희은ㆍ전병성ㆍ정소희의 ‘영’, 윤희섭의 ‘문’, 신원민의 ‘달걀’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23일 공연에는 김은지ㆍ김희정의 ‘로봇아이’를 시작으로 최정원의 ‘친밀한 타인’, 손은민ㆍ조현도ㆍ최원규의 ‘맞멘’, 김정규ㆍ이윤조의 ‘향초’, 노승우의 ‘모든 날의 새로운 날’, 오형은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를 선보인다.

예술감독을 맡은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국내 유일의 융복합공연예술축제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매진해왔지만 코로나19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예쑬계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어려움 속에서 꿋꿋하게 작품 창작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홍보대사를 맡은 오광록 배우는 연출가로서도 PADAF와 함께 하게 됐다. 오광록은 “무용은 저의 가슴 속 로망”이라면서 “융복합에 대해 고민하는 창작자들에게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챌린지’를 진행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 챌린지는 PADAF 2020 인스타그램 아이디 padaf_padaf에서 해시태그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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