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목 건강 위협하는 '거북목 증후군' 조심해야..

입력 2020-08-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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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아침에 목을 움직이기 어렵고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사용하면서 목이 앞쪽으로 빠져나오는 ‘거북목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목 근육이 약해지거나 과도한 전자 기기의 사용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정유석 다산퍼스트정형외과 원장은 “거북목은 만성적인 경추부통증을 유발한다”며 “과거 퇴행성 질환으로 중장년층에 많이 생겼으나 최근 스마트폰 등의 전자 기기 사용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거북목증후군은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는데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에 통증이 있고 잘 움직이지 않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디스크 퇴화로 인해 디스크 자체가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게다가 퇴화된 디스크가 충격 흡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경추부 후관절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거나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거북목증후군이 생기면 머리가 앞으로 쏠리고 시선은 바닥을 향하게 된다. 이때 우리 몸은 시선을 수평으로 유지하려는 본능 때문에 척추 주위 목 근육을 더 수축해 힘을 주게 되는데 이는 만성 근육통과 경추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정유석 원장은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또는 척추 주위 목 근육의 과도한 수축은 목 근육의 피로도를 높이고 만성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하며 “경추에 생긴 통증은 대부분 쉬면서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자세를 고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근막통증증후군이나 경추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주사치료,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치료 등을 받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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