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룩 완판 아이콘…류호정 원피스 어그로 지적 속 나비 효과

입력 2020-08-06 10:25수정 2020-08-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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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원피스 차림새가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4일 류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출석했다. 국회 내에서 별다른 지적은 없었으나 류 의원의 옷차림새를 두고 장외에서 설왕설래가 오갔다.

일부 네티즌들은 류 의원이 장소에 맞지 않은 복장으로 국회의 품위를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류 의원이 일종의 '어그로'를 끌었다는 지적을 보내거나 이를 넘어서 성적인 비하를 가하기도 했다.

반대로 류 의원의 옷차림을 두고 국회에 복장과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는만큼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옹호론이 일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류 의원은 한 언론과 통화에서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너무 천편일률적 복장을 강조하는데, 국회 내에서도 이런 관행을 바꾸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원피스 착용 배경을 설명했다.

류 의원의 의도가 무엇이었건 세간의 이목을 끈 것에는 성공한 모양새다. 논란 직후 류호정 의원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장기간 노출됐으며 류 의원이 입은 원피스는 '완판'되는 일종의 나비 효과까지 있었다.

한편 심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어제, 우리당 류호정 의원이 고된 하루를 보냈다.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사랑하는 출근룩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회가 국회의원들의 직장임을 강조하면서 같은 당 소속 류 의원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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