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적자, 4개월 만에 감소…6월 수출·입 모두 증가

입력 2020-08-06 09:41수정 2020-08-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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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역적자 60조947억 원…전달 대비 7.5%↓

▲2017년 1월~2020년 6월 미국 상품·서비스 수출입 추이. 연두색이 수입, 파란색이 수출.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증가세를 보이던 무역적자에 제동이 걸렸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507억 달러(약 60조947억 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5월 무역수지 적자인 548억 달러에서 7.5% 감소한 수치다. 수출은 1583억 달러로 전달 대비 9.4% 늘었고, 수입은 2089억 달러로 4.7% 증가했다. 다만 적자 폭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502억 달러보다는 컸다.

6월 적자 폭이 줄어든 데는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보다 두 배가량 많았던 것이 한몫했다. 6월 수출 증가율은 1992년 이후 가장 컸다. 코로나19로 멈췄던 공장 가동이 정상화하고, 자동차와 부품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쉐넌 시어리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는 “6월 무역 흐름이 다시 돌아왔지만, 여전히 2월의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올해 2월에 398억 달러를 기록한 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계속해서 증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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