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폭행 논란' 장윤정 선수 구속…법원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

입력 2020-08-05 21:41수정 2020-08-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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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주현 팀닥터ㆍ김규봉 감독도 구속

(뉴시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고(故) 최숙현 선수 등에게 가혹 행위를 저지른 당사자로 지목된 전 주장 장윤정(31) 씨가 구속됐다.

대구지법은 5일 오후 8시 10분께 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장윤정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장윤정 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한 전·현직 후배 선수 10여 명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장윤정 씨는 이날 오후 2시 1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검은 모자에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대구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폭행 등 혐의를 인정하느냐. 다른 동료 선수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장윤정 씨는 “본인이 최대 피해자라고 했는데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도 함구한 채 서둘러 법원을 빠져 나갔다.

앞서 3월 최숙현 선수 측이 장윤정 씨 등 선배 선수 2명과 김규봉 감독, ‘팀닥터’ 안주현 씨 등을 고소하면서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안주현 씨는 선수들에게 불법 의료행위와 폭행, 성추행 혐의로 지난달 13일 구속됐고, 김규봉 감독도 같은 달 21일 폭행·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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