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보트, 해외 수수료 수입 대폭 증가

입력 2008-11-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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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쎌의 자회사인 현대라이프보트는 구명정의 수시 및 정기검사와 관련된 해외 수수료 수입이 전년대비 90%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정에 따라 화물선에 탑재되어 있는 모든 구명정은 1년에 1회 수시검사와 5년에 1회 정밀검사를 받게 되어 있다.

수시검사의 경우 제조사에서 교육을 이수한 검사원이 검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정밀검사의 경우 제조사에서 직접 검사를 실시하게 되어 있어서 결국 제조회사인 현대라이프보트가 매년 로열티 개념의 검사 수수료를 받게 되어 있는 셈.

현대라이프보트 전현섭 영업팀 팀장은 "국제해사기구의 규정에 따라 실시되는 구명정 수시 및 정기검사를 대행하는 현대라이프보트의 해외 에이전트가 이미 세계 35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당사의 구명정 생산대수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 각국의 기술자들이 당사의 서비스 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교육 및 자격취득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교육비 및 인증서 발급 수수료, 해외에이전트의 구명정 검사 대행 수수료 수입 등이 해외 수수료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제조업체로사는 드물게 무원가성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현수 이사는 "올해 구명정 누적 생산량이 3000척을 돌파한 데 이어 2공장이 완공되는 올 연말부터는 생산척수가 지금의 두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인데, 해외 에이전트가 되려는 기술자들 입장에서는 구명정의 품질수준이 높고 누적 생산대수가 많은 제조업체의 에이전트가 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 바, 현재 현대라이프보트가 그 두가지 면을 완벽하게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세계 수십개국에 해외에이전트를 많이 확보하게 됨으로써 수수료 수입을 얻는 외에도 향후 회사가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부문에 있어서의 시장정보 수집 및 엔진 수출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반 제조기업이 교육 및 수수료 수입으로 해외에서 외화를 벌어들이는 경우는 매우 특이한 경우이고, 특히 해외 각국의 외국인이 에이전트가 되기 위한 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하는 것은 기업의 수입원을 넘어 한국의 조선기술에 대한 홍보효과를 겸할 수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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