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 실무 인력양성 나선다” 반도체협회, 3개 고교와 MOU체결

입력 2020-08-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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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반도체 기술인력 수요 확대…매년 기술인력 240여 명 배출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5일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세경고등학교, 안양공업고등학교, 대림대학교와 함께 유기적인 산학협력을 위해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반도체 산업협회)

작년 7월 일본 수출 규제 사태 이후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선 국산화와 이를 위한 인재 양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학계와 협회도 실무 인재 양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반도체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는 5일 반도체산업 실무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수원하이텍고등학교ㆍ세경고등학교ㆍ안양공업고등학교ㆍ대림대학교 등 총 4개교와 산학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3개 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경기도 지역은 우수 반도체 기업 및 관련 중견·중소기업이 많고,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어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그러나 출산율 저하로 청년층 인력이 꾸준히 감소하는 데다, 특히 반도체 고졸 기능 인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 보고서에서도 고졸 인력의 부족 인원이 학력별 분류 중 가장 높았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실무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기업체 수요 맞춤형 교재 및 교육과정 지속 개발 △반도체 고경력자(퇴직자) 출신 강사를 통한 강의 지원 등의 인적·물적 지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력 공급기관인 수원하이텍고등학교 등 3개 고교에서는 교과목을 산업 현장에 활용 가능하고 즉시 투입이 가능하게 재편 및 신설한다. 고가의 실습장비 활용 등 인프라 시설 제공은 전문학사급 장비 기술인력 배출에 노하우를 가진 대림대학교에서 협조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인력 양성 MOU체결에 대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산업과 같이 첨단산업 일수록 고숙련 기능인이 필요한데, 졸업 후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고졸 인력 확보야 말로 기업 경쟁력 확보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창한 상근부회장은 “우수 인력의 확보야말로 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면서 “올해는 3개의 고등학교에서 반도체특화 과목을 개설하였으나, 산업 규모에 걸맞게 많은 고등학교에서 반도체 특화학과를 개설하여 우리 기업들이 인력난 걱정 없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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