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급등…일본 1.70%↑

입력 2020-08-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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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둔화세·경제지표 호조 영향…“기술주 우산 아래 코로나 백신 접종 받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4일 종가 2만2573.66. 출처 마켓워치
4일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미국 뉴욕증시 강세에 아시아증시도 상승 흐름을 탔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미국과 대만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 상승한 2만2573.66으로, 토픽스지수는 2.14% 급등한 1555.26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1% 오른 3371.69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57% 높은 1만2709.92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1.21% 상승한 2515.22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64% 높은 3만7548.9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4943.58로 1.98% 상승 중이다.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크게 오른 것은 아시아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분기 호실적 발표와 주식 액면분할을 예고한 애플은 지난주 금요일 10%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전날 약 2.5% 올랐다. 스테븐 이네스 악시코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미 기술주의 우산 아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대만이 양호한 제조업 지표를 발표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전날 미국의 7월 제조업 PMI가 전월 52.6에서 54.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53.8을 웃도는 수치다. 대만 중화경제연구원(CIER)도 전날 대만 제조업 PMI가 54.1로 전월 47.2보다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PMI가 기준선인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가리킨다.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둔화세를 보였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8622명으로 지난달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일본 도쿄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09명을 기록하며 3일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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