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동산 정책’에 예상 밖 호재…레이디가구, 주문량 ‘↑’

입력 2020-08-04 13:38

▲레이디가구의 매튜 붙박이장. (사진제공=레이디가구)

부동산 정책이 연일 발표되는 가운데, 가구 업계가 뜻밖의 수요에 미소짓고 있다.

레이디가구는 올 2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가구 주문과 구입 문의가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드레스룸 시공 전문 매튜 붙박이장 제품의 경우 최근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 올해 들어 누적 주문 2만 건을 돌파했다.

시리즈 가구 주문액 증가도 눈에 띈다. 레이디가구의 대표적 패밀리 가구 스칸딕 시리즈는 지난해보다 올해 주문액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주방 시공 전문 레이디키친은 지난 7월 출시 이후 불과 1개월도 지나지 않아 주문액 3000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레이디가구 측은 최근 들어 리모델링 수요를 반영한 시공 가구의 주문량과 주문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이 실거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청년층의 구축 아파트 구매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란 것이다.

레이디가구 관계자는 “최근 리모델링 가구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 시기적으로 결혼 시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040의 가구 구입이 지난해 동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