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KT에 대해 주가가 매력적이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8300원에서 3만89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진창환 연구원은 "KT의 주가는 낮아진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핵심매출 감소 확대로 인해 이익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또한 배당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KTF와의 합병 추진은 단기적인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예상보다 늦추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KT는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5% 감소한 2조 9135억원,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3294억원, 순이익은 37.3% 감소한 1614억원을 기록했다.
진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인건비 감소에 기인한 것인데, 인건비 감소가 지속되기는 어려우므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며 "영업외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은 헷지되지 않은 6억3000만달러의 외화부채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선전화 매출(LM 포함)은 여전히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동전화로의 통화 대체가 지속되고 있어 매출 감소가 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 연구원은 "3분기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고, 특히 수익성이 좋은 LM은 12.2% 감소했다"며 "이 같은 매출 감소는 이동전화의 망내 할인 확대, 인터넷전화 보급률 상승으로 인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