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티에스엠텍에 대해 3분기 KIKO 손실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2만1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췄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주 증가와 영업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에 따른 KIKO 손실로 티에스엠텍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며 "하지만 KIKO 손실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분기말까지 KIKO로 인한 거래손실은 8.5억원이며, 평가손실은 123.4억원인 반면 매출채권 증가로 외화관련 이익도 85억원 발생했고, 2009년 중반에는 KIKO 잔액보다 외화 매출채권 잔액이 더 커져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외화관련 이익이 KIKO 손실을 초과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티에스엠텍의 3분기까지의 신규수주는 2369억원으로 회사의 올해 목표인 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업체의 10월말 현재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26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EPC업체가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6개월 뒤 하청업체에 발주를 내기 때문에 4분기 중 신규수주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동양제철화학, KCC, 웅진 등에서 태양광 발전용 폴리실리콘 생산설비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도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