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4분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산업수요 악화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내부 조직을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는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 법인의 수출 감소와 중국 내수 시장 침체로 인한 판매량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 연구원은 "헝가리 법인의 BEP 달성은 2009년에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실적발표일 현재 1832원(3분기 원·유로 환율 1707원)에 달하고 있는 원·유로 환율을 고려하면 2억유로가 넘는 헝가리 법인의 대규모 외화 차입금에 대한 외화환산손실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 원재료 가격은 3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원가 반영에는 2~3개월 후행하기 때문에 4분기에 실적 개선 효과로 나타나기는 어렵고 중국과 헝가리 공장의 적자 상황도 4분기와 2009년에도 쉽게 탈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