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지난 30년 동안 주요 바이어들로부터 품질, 생산능력, 납기 면에서 신뢰를 쌓아온 업종 대표주인 영원무역에 대해 바겐세일 중인 명품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목표주가 1만원에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은 미국의 소비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도 대두되고 있어 영원무역의 오더 수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자국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바이어들의 탄탄한 실적 성장을 고려시 2009년에도 안정적인 오더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외환위기 시기에도 두 배 이상 상승했던 영원무역의 주가가 최근 급락했던 이유를 두고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과거 주가와 미국 GDP 성장률 간에 의미 있는 상관관계는 없었다"고 진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향후 견조한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최근 주가 급락은 비정상적 수준"이라며 "주가 하락에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분석, 최근의 유례없는 급락은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영원무역은 또한 원ㆍ달러 환율 상승의 대표 수혜주"라며 "총 매출의 95%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어 환율이 1% 상승할 때 영업이익은 1.4%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영원무역이 순현금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37.6%에 불과한 낮은 부채비율을 나타내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과 현 주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의 높은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업종대표주가 갖는 대표적 특징인 건전한 재무구조와 높은 자산가치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