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이만희 40년 만에 다시 구속···신천지 최대 위기

입력 2020-08-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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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만희 총회장 (사진=뉴시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1일 검찰에 구속되면서 신천지가 창립 36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이 총회장이 받는 범죄 혐의는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이고 또 하나는 50억 대 교회 자금을 횡령해 가평 평화의 궁전을 건축하거나 개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다.

하지만 이에 이 총회장 측은 방역 당국의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에 우려를 표했을 뿐 방역 방해를 목적으로 명단 누락 등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성도들에게 협조를 지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도 개인 돈을 쓴 것일 뿐 교회 자금 횡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회장이 사법당국에 구속된 것은 1980년 이후 40년 만이다. 이씨는 신천지를 창립하기 전 1980년대 자신이 몸담았던 대한기독교장막성전의 교주 유재열을 비판하다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그는 이듬해 풀려난 뒤 1984년 3월 신천지를 창립했다.

이 총회장은 전날 있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고령과 지병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신천지는 이 총회장을 정점으로 경기 과천 총회의 총무와 24개 부서장, 전국 지역별 본부로 볼 수 있는 12개 지파의 지파장에 의해 운영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총회 총무와 24개 부서장의 선임인 내무부장이 지난달 28일 구속기소 된 데 이어 이 총회장마저 구속되며 당분간 지도부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신천지는 총회 전도부장을 중심으로 대행체제를 꾸려 일련의 상황에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종말론사무소' 계정을 운영하며 신천지 실상 알리기에 집중해온 윤재덕 소장은 지난달 30일 게시한 영상에서 "교육생은 80% 이상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이고, 몇몇 지파들을 통해 보니 신천지가 30∼40%의 인구 감소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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