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민연금 “2024년까지 기금 해외투자 비중 34%→50%로 확대”

입력 2020-07-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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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향후 10년 ‘기금 확장기’ 시기에 국내보다 수익률이 우수한 해외 투자 비중을 높이겠다.”

국민연금이 장기 투자전략으로 해외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34% 비중(256조8000억 원)인 해외투자 비중을 2024년까지 5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년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2024년 총 기금적립금이 1000조 원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금 성장 기간에서 약간의 리스크를 안더라도 적극적으로 재정을 확대해 기금을 안정시켜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해외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투자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가 3.69%, 해외가 10.06%로 월등히 높은 편이다.

박 장관은 “기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국내 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 위험을 분산하며, 향후 급여지급을 위한 자산 매각 시 국내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외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기금위에 보고된 ‘해외투자 종합계획(2020-2024)’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역량을 강화해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에서 직접운용을 확대하고, 다양한 신규전략을 도입함으로써 수익을 제고하고 위험을 분산할 계획이다. 신규전략으로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전통적 지수(인덱스)와 달리 비가격적 요소(가치, 추세, 건전성 등)를 활용해 지수를 구성하고 추종하는 전략인 ‘대안지수 전략(스마트 베타)’이 거론된다.

또 해외채권은 ‘안정형 자산’과 ‘수익형 자산’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안정형 자산은 선진국 국공채 위주 운용으로 금융위기 시 유동화해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하는 데 활용하고, 수익형 자산은 투자기준(벤치마크) 내 신흥국 국채(EMD) 및 고수익 채권(High Yield)을 제한적으로 편입해 수익을 제고한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에 비해 위험·수익 특성이 우수한 대체투자는 글로벌 운용사에 대한 지분투자, 글로벌 운용사 및 주요 연기금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투자 기회를 확보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핵심 자산인. 도심 내 업무용 빌딩 등의 편입을 확대해 경기 하강 국면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투자 확대에 따라 외환 조달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므로,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외환시장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안정적인 조달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조달방식도 다양화한다.

해외투자 결과로 발생한 외화 자산 내 통화구성을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조정해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익 변동을 방어하는 등 환 위험 관리도 강화한다.

또 투자 위험 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 위험총액관리방식(VaR)에 위험요인(Factor)을 분석·관리 하는 방안을 보완해 위험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국가별 위기지수를 도입하는 등 사전적 위기인식 및 대응체계를 구축해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해외투자 종합계획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 내 우수한 인력을 확충하고 해외사무소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금위에서는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활동 연차보고서 발간’에 대한 내용도 보고됐다. 수탁자 책임활동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지난해 총 767번의 주주총회에서 3278건의 상정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고, 이 중 625건을 반대했다. 또 총 236회의 기업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수행했다는 평이다.

▲자료제공=국민연금. 해외투자 종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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