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지노인전문병원, ‘안심 면회실’ 운영…아름다운 비접촉 만남

대구광역시 시지노인전문병원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접촉 안심 면회실로 부모님의 사랑이 전달되는 공간을 의미하는 ‘다잘바람’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전화 및 영상통화로 비대면 면회를 실시하였으나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면회 전면금지가 길어지면서 가족의 그리움과 어르신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7월부터 정부의 제한적 면회 허용에 따라 시지노인전문병원은 비접촉 만남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대면할 수 있는 비접촉 안심 면회실을 마련, 가족애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비접촉 안심 면회실 비록 손을 잡을 수도, 포옹할 수도 없지만, 투명 보호막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눈을 맞추면서 맞닿은 손바닥 사이로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지고 건강과 안부를 물을 수 있다.

다잘바람은 평일 오전 2시간(9시 30분~11시 30분), 오후 3시간(2시~5시), 주말은 토요일 오전 2시간(9시 30분~11시 30분) 운영되며, 다른 보호자와 환자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예약제로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가 다녀간 곳을 철저하게 소독하는 등 감염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아들은 언제 오냐, 보고 싶다며 가족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어 어르신들이 해맑게 웃으시며 행복해 하셨다”며 “오랜만에 병원을 찾아 환자분들의 얼굴을 보신 가족분들은 연신 즐거워하셨으며, 가끔 눈시울을 붉히는 분들도 계신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안심 면회실 ‘다잘바람’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환자가 안전하고 보호자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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