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동산 경매시장 낙찰률 '대폭 감소'

입력 2008-10-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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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과 금융위기가 심화하면서 인천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다.

3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인천 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지난 9월(62.5%)에서 10월(46.9%)로 15.6%p 떨어졌다.

지난 8월까지 100%를 웃돌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도 9월에 99.1%로 5개월만에 100%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10월에는 최근 2년간 최저인 92%까지 내려갔다.

경매 매물이 줄어들면서 응찰자도 감소, 평균 응찰자는 8월의 11.8명에서 9월 8.4명, 10월 5.3명으로 2개월만에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

연립ㆍ다세대 주택의 경우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3∼8월 중 낙찰률은 90% 대를 유지했지만 9월 66.2%, 10월 56.5%로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으며 낙찰가율은 9월의 141.3%에서 10월엔 117.6%로 22.7% 포인트 급락했다.

평균 응찰자는 5월의 17명에서 9월 8.5명, 10월 6.4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지옥션 장근석 매니저는 "인천은 서울에 비해 그래도 나은 상황이지만 금융위기가 시작된 9월부터 평균 응찰자 수와 낙찰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자금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낙찰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하는 경락잔금 대출을 많이 이용하는 데 대출이 어려워지자 낙찰률이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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